2024년 3월 30일 토요일
남편 업무보는동안 물무산 산책을 가본다.
혼자 물무산 산책은 두번째라 길을 헤맬것같다.
대부분 영광 주민분들이 산책 오는 곳이고 외지인들은 많지 않은것같다.
그래서 다음에 또 혼자 올 때를 위해 기록해 놓아야겠다.
남편이 비룡양로원쪽 입구에 데려다주고갔다.
10분쯤 걸어가니 숲속둘레길 시작점이 나온다.
질퍽질퍽 맨발 황톳길쪽으로 걸어본다.
진달래가 곳곳에 벌써 피었다.
계속 황톳길쪽으로 가본다.
유아숲체험장에 동백꽃이 활짝 피었다.
길 양쪽에 수국나무가 잘 자라고있다.
여름에 수국보러 와야겠다.
편백명상원쪽으로 가본다.
작년가을 단풍잎이 수북이 쌓였던 곳이다.
산속이 초록초록 푸르르다.
남산제비꽃이 곳곳에 피어있다.
대나무숲도 이끼식물도 자세히 살펴보며 천천히 걸어본다.
편백나무가 빼곡하다.
오늘 미세먼지 나쁨인데 잠시 피톤치드 마셔본다.
곧올재 방향으로 가본다.
운동시설이 있는 쉼터에 오니 많은 어르신들께서 운동을 하고 계신다.
계속 황톳길쪽으로 가본다.
이름 모르는 나무들이 푸른 잎사귀들을 피워내고 있다.
민들레와 어릴적 나물로 먹었던것 같은 식물도 많이 나있다.
고사리과 식물도 울창하게 숲을차지하고있다.
작고 하얀 별꽃도 많이 피었다.
생강나무 꽃도 산에 가득이다.
이제 꽃들이 피고있다.
황톳길이 내일까지 공사다.
아쉽다.
맨발걷기 하려했는데...
숲속둘레길로 계속 가본다.
인터넷 꽃검색에는 산앵두꽃이라 나오는데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예쁘게 피고있다.
이끼식물들도 앙증맞다.
꽃보고 식물보고 나무보며 걸으니 너무 걸음이 느려진다.
그래도 재미있다.
주말이라 마주치는 분들도 많아 무섭지도 않다.
맥문동 군락지에 도착했다.
그런데 맥문동 상태가 좋지않다.
갈림길에서 임도.삼거리쪽으로 올라가본다.
길을 모르니 끌리는대로 가본다.
쉬어갈수 있는 돌 의자도 있다.
자연돌인것 같다.
신기하다.
동백꽃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물무산에는 여러종류의 꽃나무들이 있어 계절별로 볼거리까지 겸비한것같다.
숲속둘레길 쪽으로 간다.
맑은 물이 흘러 고여있다.
다람쥐가 물 마시는 곳인가보다.
약간의 오르막길위에 쉼터가 나온다.
가족명상원쪽을 택했다.
단풍나무 군락지와 간이 화장실도 보인다.
이끼위에 물방울이 계속 떨어진다.
물이 제법 흐른다.
가족명상원에서 풍경 감상후 다시 출발해본다.
관찰하고 사진찍고 풍경보고 세월아 네월아 여유부려본다.
하늘이 너무 예쁘다.
많이 보이는 버섯인데 먹을수 있는걸까?
식물공부 좀 해야겠다.
개불알풀 꽃도 지천이고 쑥도 쑥~쑥~ 자라고있다.
혼자 멍때리기 좋은 곳이다.
유아숲쪽으로 가야 내려가는것 같다.
나뭇가지가 초록색인 나무가 여러그루 보이는데 무슨나무인지 모르겠다.
돌양지꽃도 수줍게 군데군데 피어있다.
거의 다 내려온것같다.
물무산은 거의 평지수준이라 내려왔다기에는 거시기하다.
갈림길에서 남편이 전화가온다.
생활체육공원쪽으로 내려오란다.
오른쪽으로 올라왔던 시작점이 비룡양로원이 보인다.
개나리가 활짝피고 벚꽃도 터지기 직전이다.
멀리 도로쪽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그런데 내리막길이 경사져 떼구르르 굴러 내려올뻔했다.
양로원앞에는 동백꽃과 벚꽃이 제법 피었다.
우리 어머니 아버님들 꽃보시며 행복해 하실것같다.
물무산 한바퀴 다 돌았다.
세시간동안 열심히 걸었다.
너무 천천히 걸었나보다.
오래걸렸다.
산이라기보다는 산책에 가까운 평지길이라 부담없어 좋다.
여러종류의 나무와 꽃들까지 있어 지루하지 않은 산길 물무산이 좋다.
다음에는 질퍽질퍽 맨발 황톳길을 꼭 걸어보고 싶다.
이제 밥 사주세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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