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5일 화요일
여행 3일째 아침 간단히 과일을 먹고 남편과 조깅을 나선다.
구름낀 선선한 날씨다.
남편이 멀리 보이는 산쪽으로 가보자고한다.


어제 조깅했던 산책길을 넘어가니 상업단지가 나온다.


도로 옆 오르막 인도길을 따라 달려본다.
잠깐 달렸는데 땀이난다.



등산길로 200m쯤 가니 을씬스러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등산객들도 없는 낯선 곳이라 무섭다는 생각이들었다.
다시 내려와 큰길을 따라 다시 뛰어보기로했다.






이제는 내리막길을 따라 가보니 작은 동네가 나온다.
작은 상점 몇곳 뿐인 작은 동네가 정겨워보인다.



거기에다 해변가 동네였다.
바람도 선선하고 풍경도 너무 좋았다.
낯선 동네가 반갑게 느껴진다.



뛰는 동네길이 한적하고 아늑하다.


동네 한바퀴를 돌아 동네입구쪽으로 오니 공용화장실도 있다.


뛰어왔던 길 반대쪽 길로 올라가보기로한다.
남편이 자기만 믿고 오라고한다.
웬지 믿음이 안간다.
납골당도 지나간다.


또다른 한적한 동네가 또 나온다.
빈집들도 많아 보인다.




해변가로 내려가는 길도있고 버스정류장도 있다.

중간중간 등산입구도 보인다.

지나가는 버스가 반갑다.
타고싶다. ㅋㅋ

현지인들이 여름을 즐기는 리조트들인가보다.


요양시설도 지나간다.

오르막 길이지만 인도 테크길이 잘되어있다.




길옆에 핀 꽃들도 감상해본다.


고급 휴양 시설들 인것같다.
여름이 아니여서인지 한산하다.
그런데 길을 잘 가고있는건지 의심이 들기 시작한다.
남편이 잘가고 있단다.
벌써 10km넘게 뛰었디.










또다른 동네길로 내려가니 해수욕장이 나온다.
일반 아파트인지 리조트인지 관리가 소홀해보이는 건물들도 보인다.




외국 관광객 몇분이 해수욕장으로 들어가신다.
추워보인다.
안전요원이 몇분이나 계신다.



남편말만 듣고 동네 안쪽으로 들어가니 막다른 길이였다.
다시 되돌아 나왔다.
머리에서 스팀나지만 참는다.

마카오 여행중 동네 개를 처음 마주친다.
개들이 오히려 우리를 피해 움직인다.
마카오는 목줄없이 돌아다니는 개나 들고양이들이 없다.

예쁜 꽃이 만발이다.



도로 인도 공사가 길게 이어져서 인도가 없다.
위험하게 차도를 따라 계속 달린다.
오르막 내리막 너무 힘들다.
여보~~
이길이 맞는거야?
이제 조금 힘들고 화가 날것같다.


또 막자른 길이다.
터널은 보행금지라고 되어있어 다시 왔던길로 나간다.
우와~~ 화가난다.
그런데 남편이 이제 발이 아파 못 뛰겠단다.
에라 모르겠다.
혼자라고 먼저 길을 찾기위해 달리다.

멀리 공항도 보인다.



다행히 건물입구 공용화장실이 있어 이용한다.
이런 외진곳에 큰 건물이 어떤곳일까?
궁금했다.
궁금해하지 말고 지나가야했다.



댐 산책로를 통과하면 지름길이 있을거라는 남편말에 건물 위까지 올라가 보았다.
아무래도 더는 가지 않는것이 좋을것 같은 싹한 기분이 들었다.
입구 안내 데스크를 찾아가서 길을 물어보기로 했다.
지친 남편대신 혼자 당당하게 들어갔다.
외국인이 땀을 흠뻑 흘리고 서툰 영어로 길을 물어보니 직원분들이 깜짝 놀란다.
다시 되돌아 내려가고 더이상 올라가면 안된다고한다.
바로 이곳은 마카오 감옥시설이었다.
이런~~~
이런~~~
놀란 마음으로 재빠르게 다시 내려와 내가 길을 먼저 선택해 달리기 시작했다.






한참 또 달리다 보니 작은 공원과 주차장 공용화장실도 있다.
잠시 남편을 기다리며 공원을 둘러보있다.
이곳에도 관리하시는 분이 계신다.
커플 한팀이 고기를 굽기 시작한다.
화로가 준비되어있어 취사가 가능한 공원이었다.
나도 배고프다~~
벌써 15km뛰었다.
화를 누르고 남편두고 먼저 달리기시작했다. 그디어 길을 제대로 온것같다.
야호~~


고층 아파트 단지를 가로질러 달리다 여러갈림길에서 남편이 걱정되어 다시 되돌아 가보았다.
잘 오고있는 남편이다.
다리가 아프단다.
나도 아프거든~~



야호~~
익숙한 길이 나왔다.
어서 가자~~


이렇게 고난의 길을 달려 3시간만에 호텔에 도착했다.
정말로 기대하지 않았던 조깅길이였다.
오르막이 많아 느린 속도로 달려 그나마 덜 힘들었던것 같다.
남편이 힘들줄 몰랐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오늘만 봐주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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