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 로컬푸드에서 커피를 마시며 맛집을 검색해본다.
훼미리 농장이 눈에 들어온다.
전화를 해서 30분후로 예약을 하니 문자가 온다.
주소와 주차 안내 예약 선금 입금 문자이다.
이인분이 오만원이다.
남편이 예약금까지 보내야 하냐며 궁시렁 거린다.
그만큼 맛있길 바라며 출발해본다.
도곡 로컬푸드에서 5km거리다.
주차는 7~8대정도 가능하다.
이 다리를 건넌다.
간판이 보인다.
입구에 작은 정원과 큰 오디나무에 그네가 있다.
남편이 식당 아닌거 같다며 입구에서 두리번 거리자 사장님이 나오셔서 맞다고 들어오라 하신다.
입구에 옛 물건들과 나뭇가지들이 많다.
사장님께서 자리를 안내해준신다.
우와~~하며 남편이 놀란다.
실내가 정말 꾸밈없는 인테리어다. ㅋㅋ
식탁이 돌판이다.
야채도 텃밭에서 공수해 오신것같다.
대박이다.
접시가 나뭇잎이다.
인테리어만 날것이 아니라 식재료와 식기도 날것이다.
이색적임에 웃음이 나온다.ㅋㅋ
에피타이저로 보리수 열매를 가지채 주신다.
모든것이 투박하지만 정감있는 느낌이 너무 재미지다.
남편이 너무 이색적이라며 좋아한다.
식탁위 화병은 양동이 화병이다.
스케일이 아주 크시다.ㅋㅋ
사장님이 탁자옆 수북히 쌓여있는 나뭇가지를 불쏘시게로 쓰시며 불을 지피신다.
나뭇가지가 테이블 옆마다 쌓여있는 이유가 이거였다.
정말 친환경적인 식당이다.ㅋㅋ
앞접시도 나뭇잎이다.
금계국 꽃장식까지 해주시고 센스 짱이시다.ㅋㅋ
먼저 큼칙만한 김치전이 나왔다.
닭죽도 나온다.
더 원하면 더 주신다고 하신다.
그디어 메인 고기가 나왔다.
사장님이 구워주신다.
가끔 토치로 불향도 입혀 주신다.
양파안에 계란 후라이도 해주신다.
많은 말씀은 안하시지만 친절함과 정이 느껴지시는 사장님이시다.
돌 탁자위에 푸른 나뭇잎 접시가 한가득이다.
남편은 너무 재미난 식당으로 기대 이상이라며 좋아한다.
고기도 잡냄새없이 쫄깃쫄깃하니 맛있다.
둘이 먹기 적지 않은 양인데 남김없이 먹었다.
염소농장도 하시며 염소 요리와 관련제품도 판매히신다며 안내 책자를 주신다.
염소요리도 좋아하는 우리 딸들과 방문해 보고싶다.
사전 예약이 필수이므로 전화번호를 기록해 놔야겠다.
열무다발과 미니 파프리카를 선물로 주셨다.
간식으로 씻어 먹어야겠다며 즐거워 하는 남편이다.
열무속 금계국장식까지~ㅋㅋ
웃음이 계속 나오는 이색 식당이다.
마당을 자유롭게 거니는 닭들이다.
여행 마지막을 맛있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나에게 말하는 마음 예쁜 남편이다.
그럼 밥값이라도 계산해주면 좋을려만~~
으이그~~^^
깔끔하고 청결에 매우 예민한 분이라면 어쩔줄 모르겠으나 털털한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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